대전연극 나무시어터 [철수의 난]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참가작 2016년 6월 14일(화) 오후 4시, 7시 (2회공연) 청주예술의전당 [연출의 글] - 김상열 우리네 삶이 비합리적이고 부조리적으로 흘러가고 있는데도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그걸 그냥 방치한다. 그게 한 동안 계속 되다보니 이제는 부조리와 조리의 경계선조차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. 우리가 한 발자국만 벗어나서 이런 상황을 볼 수만 있다면, 우리는 도대체 어떤 느낌으로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할까? 아마도 창피함과 혼란스러움, 그리고 막막함 등이 더해질 것이다.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 못된 것인지 가늠조차 하기 힘들 것이다. 그리고 현실의 불합리보다 더 그로테스크한 인간의 모습에 헛웃음이 나올 것이다. 이 연극은 바로 불합리한 현실에서 불합리를 합..